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본초밥상 면역약선탕 후기, 약령시장 골목 끝 한방 곰탕집
제기동역에서 약령시장 골목을 따라 걸어간 본초밥상의 면역약선탕 구성, 무료 반찬 코너와 식혜, 외국인도 쓰기 쉬운 다국어 QR 메뉴, 영업시간과 가는 길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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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7일 점심에 혼자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약령시장 골목 끝에 있는 본초밥상에 다녀왔습니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인 면역약선탕(면역곰탕)을 먹었습니다. 가격은 1인분 15,000원입니다.
이곳은 한약재 시장을 구경한 뒤 따뜻한 국물 요리로 식사하고 싶은 분에게 잘 맞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기동역에서 식당까지 가는 길, 면역약선탕의 구성, 무료 반찬 코너와 식혜, 외국인용 QR 메뉴, 영업시간, 방문 전 확인할 점을 차례대로 소개합니다.
약선 음식이란?
본초밥상은 한약재를 넣어 음식을 만드는 약선 음식점입니다. 약선은 한약재로 쓰이는 식재료를 일상 음식에 넣어 요리하는 한국의 식문화입니다. 식당 이름 '본초'는 약으로 쓰는 식물을 뜻합니다.
면역약선탕에는 한우(한국산 소고기), 버섯, 황기(astragalus root)가 들어갑니다. 황기는 한국에서 닭고기 수프인 삼계탕이나 백숙에 자주 넣는 약재입니다. 예전부터 몸에 기운을 더해 주는 재료로 여겨 보양식에 많이 써 왔습니다.
다만 메뉴 이름의 '면역'은 음식의 콘셉트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특정 질환을 낫게 하거나 예방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가 있는 분은 의사나 전문가와 상담해 주세요.
제기동역에서 가는 길 (도보 약 10분, 약 500m)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Jegi-dong Station) 2번 출구로 나오세요. 출구 바로 앞에 '서울한방진흥센터(Seoul K-Medi Center) 300m' 표지판이 있습니다. [방향 입력: 예) 출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표지판 방향으로 걸으면 약령시장에 들어갑니다.
조금 더 걸으면 전통 기와지붕을 얹은 '서울약령시' 입구가 나옵니다. 이곳을 지나면 골목 양쪽에 한약재 가게가 이어집니다.
가게 앞에는 이름표를 붙인 말린 약재 자루와, 길게 말린 뿌리를 담은 바구니가 놓여 있습니다. 한국 사람에게도 낯선 약재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는 길에 있는 서울한방진흥센터에는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이 있습니다. 한국 전통 의학의 역사를 볼 수 있어서 식사 전후에 잠깐 들르기 좋습니다. 관람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 10:00~18:00, 11월부터 2월까지 10:00~17:00입니다. 휴관일은 월요일(공휴일이면 그다음 날), 1월 1일, 설날과 추석입니다. 골목을 따라 끝까지 걸으면 파란 글씨 간판의 본초밥상이 보입니다.
건물 모서리에 '약령시로 68' 주소 표지판이 붙어 있어 찾기 쉽습니다. 입구 옆에는 한국 방송사 MBN의 요리 프로그램 '알토란'에 면역약선탕이 소개됐다는 포스터가 있습니다. 음식 포장(테이크아웃)도 할 수 있습니다.
매장 분위기
매장 안에는 원목 테이블과 나무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벽에는 이곳을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한쪽에는 '토종닭 전문점'이라는 나무 팻말도 있습니다. 토종닭은 한국 재래종 닭을 말합니다. 미리 예약하면 닭을 통째로 푹 끓인 백숙 같은 요리도 먹을 수 있습니다.
주문 방법: 메뉴판 또는 QR 코드
테이블 위의 한글 메뉴판_영어 메뉴는 QR 코드로 볼 수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한글 메뉴판이 있습니다. 메뉴 이름 옆 괄호 안에 주재료와 원산지가 적혀 있습니다.
한국어를 읽기 어렵다면 테이블의 QR 코드를 이용해 주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로 QR 코드를 찍으면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중 원하는 언어를 고를 수 있습니다. 메뉴마다 음식 사진, 주재료, 가격이 나옵니다. 면역약선탕의 영어 이름은 'Beef Bone Soup with Herbs'입니다.
면역약선탕 15,000원(KRW)
면역약선탕을 주문하면 다음이 함께 나옵니다. 뚝배기(한국의 두꺼운 돌그릇)에 담긴 탕 잡곡밥 한 그릇 반찬 삶은 달걀 한 알
탕 위에는 표고버섯, 목이버섯, 붉은 구기자(goji berry), 파프리카, 대파가 올라가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달걀이 풀어져 있습니다. 국물은 맑은 편입니다.
숟가락으로 떠 보면 쫄깃한 한우와 여러 가지 버섯, 배추가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황기의 향은 살짝 올라오며 국물은 진한편이었습니다. 이 국물에는 한약재 향이 있습니다. 한약 향이 익숙하지 않은 분은 처음에 낯설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분은 제육쌈밥이나 비빔밥을 고르는 것도 좋습니다.
무료 반찬 코너
기본 반찬은 셀프바에서 칸이 나뉜 쟁반에 직접 담으실 수 있습니다.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직접 만든 메추리알 장조림: 간장에 졸인 메추리알과 꽈리고추 나물: 데쳐서 양념한 채소 배추김치 버섯볶음 소시지전: 달걀물을 입혀 부친 한국식 소시지
반찬을 더 먹고 싶다면 반찬 코너에서 원하는 만큼 직접 덜어 오면 됩니다. 한국 식당은 대부분 반찬을 무료로 주며, 이렇게 손님이 직접 덜어 먹는 코너를 둔 곳도 많습니다. 반찬을 더 가져와도 추가 요금은 없습니다.
식사 후에는 무료 식혜 한 잔
식사를 마친 뒤에는 식혜를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식혜 코너에서 직접 컵에 따르면 됩니다.
식혜는 한국의 전통 쌀 음료입니다. 엿기름(싹을 틔워 말린 보리) 물에 밥을 넣고 따뜻한 온도에서 삭혀 만듭니다. 맛은 부드럽게 달고, 밥알이 음료 위에 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명절이나 식사 후에 입을 개운하게 하려고 많이 마십니다.
상황별 메뉴 추천
본초밥상은 직접 재배한 나물과 약초를 쓰는 식당입니다. 면역약선탕 다음으로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제육쌈밥(12,000원)입니다. 매콤하게 볶은 돼지고기를 상추 같은 잎채소에 싸서 먹는 음식입니다. 한약 향보다 익숙한 맛을 원하는 분에게 잘 맞습니다.
혼자 방문한다면 면역약선탕, 제육쌈밥, 면역약선비빔밥(15,000원) 같은 1인 메뉴를 추천합니다. 여러 명이 함께 간다면 미리 예약하고 오리(닭)백숙(60,000원)이나 용봉탕(170,000원, 2~3인분) 같은 보양 요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식재료·알레르기 참고 사항
돼지고기 포함: 제육쌈밥과 흑돼지삼겹살에는 돼지고기가 들어갑니다.
옻닭(예약 메뉴): 옻나무를 넣어 끓인 닭 요리입니다. 옻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피부 반응이 생길 수 있으니 주문하지 마세요.
용봉탕(예약 메뉴): 메뉴판에 따르면 자라와 오골계(검은 닭)가 들어갑니다.
채식 메뉴: 채식 메뉴가 따로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필요한 분은 방문 전에 문의해 주세요.
기본 정보
구분 | 내용 |
|---|---|
상호 | 본초밥상 (Boncho Bapsang) |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약령시로 68 (제기동) |
영문 주소 | 68 Yangnyeongsi-ro, Dongdaemun-gu, Seoul |
전화 | 02-969-8898 (해외에서 걸 때 +82-2-969-8898) |
영업시간 | 월~일 11:00~21:00 |
가는 법 |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Jegi-dong Station) 2번 출구, 도보 약 10분(약 700m) |
대표 메뉴 | 면역약선탕 15,000원 · 제육쌈밥 12,000원 · 면역약선비빔밥 15,000원 (KRW) |
예약 메뉴 | 오리(닭)백숙 60,000원 · 옻닭 70,000원 · 용봉탕 170,000원 등 (KRW) |
반찬 | 직접 덜어 먹는 반찬 코너 (무료) |
주차 | 주차불가. 인근 주차장 이용 |
기타 | 다국어 QR 메뉴(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무료 식혜, 포장 가능 |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팁
지도 앱: 한국에서는 구글 지도의 도보 길찾기 기능이 제한적입니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에서 '본초밥상'을 검색하면 길을 찾기 쉽습니다.
팁 문화: 한국 식당에서는 팁을 주지 않습니다.